우선 서울시는 CNG버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3개월간 버스제작사·운수회사와 함께 CNG버스 7426대에 장착된 연료장치와 내압용기 5만1982개를 전수 점검하고, 658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해 조치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달 초 'CNG버스 일상점검 지침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버스 내압용기 뒷부분까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는 자체 점검장비를 개발해 66개 시내버스회사에 1~2대씩 80대를 보급했다.
각 운수회사에서는 앞으로 이 장비를 활용해 모든 버스를 대상으로 2개월마다 1번씩 CNG용기를 정밀점검하게 된다.
그동안 운수회사마다 달랐던 점검주기도 통일했다. 구체적으로 주 1회 이상 가스누출 검사, 격월 단위로 내압용기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정한 점검주기를 제시하고 각 버스회사에 통일된 점검결과 기록양식을 배포해 시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무더위 속에서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충전압력을 10% 감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온이 높은 7월 21일부터 한 달간 충전 압력을 200 Bar(1㎠ 면적에 약 1kg의 무게로 가해지는 힘)에서 10% 감축한 180Bar로 감압된다.
시는 오는 11월부터 자동차 검사처럼 CNG 내압용기도 주기적으로 정밀 검사하는 'CNG버스 내압용기 정기 재검사 제도'를 실시해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CNG버스의 지속적인 점검·관리 및 제도 보완을 해왔다"며 "지속적인 점검·제도 개선을 통한 CNG버스 안전성 확보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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