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74.30포인트(3.82%) 하락한 1869.45에 장을 끝마쳤다. 코스닥도 32.86포인트(6.63%) 떨어진 462.69를 기록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장 초반 지수 100포인트 가깝게 떨어지며 불안감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들은 이날에만 731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7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관들을 오늘도 639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총력을 다했다.
연기금은 오늘만 407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연기금은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5거래일동안 1조36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코스피 대형주를 위주로 사들였다. 이날 연기금은 5026억원어치 대형종목을 매수했다.
제조업(4196억원) 화학업(1801억원) 종목들도 바구니에 담았다.
종목별로는 340억원어치 기아차 주식을 매수했다. 단일 종목으로 이날 사들인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현대중공업(298억원) 삼성전자(226억원) LG화학(214억원) 현대모비스(168억원) 4곳도 연기금 매수목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연기금은 코스닥에서도 1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계속 떨어지게 된다면 기관들도 팔자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외부요인이 폭락의 근본적인 원인인 만큼 오늘 밤 미국 동향 확인하고 저점을 가늠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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