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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공동성명서 발표 "美 신용등급 강등에 정책 공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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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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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8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G20차원에서 정책공조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 자체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에 긴급 개최된 G20재무차관 전화회의 이후, 프랑스가 작성한 선언문 초안에 G20회원국들이 합의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원국간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미국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조달러 더 부풀려 계산했고, 주요 기관들의 애널리스트들과 논의한 결과, 투기성 매매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며 "각국 시간대가 모두 달랐는데도 불구하고 회의에 모두 참석한 것은 미 신용등급 하락이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는 우리나라 외화자산 운용방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2008년 리먼사태 직후와 비교하면 현재 주식 및 환율시장의 변동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고 훨씬 안정적"이라며 "'컨틴전시 플랜'과 같이 비상상황에 대비한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해 필요하면 추가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미 신용등급 하락이 국내 금융 및 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세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서바이벌 게임'과도 같기 때문에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시장 등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태로 대미 수출의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의 최소화 노력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등 주요 경제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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