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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 스위스프랑 급등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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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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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정부, 스위스프랑 급등 논의 착수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겨지는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스위스 연방정부가 8일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TV에 출연해 스위스프랑 강세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칼미-레이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 것에 비하면 느린 속도로 작동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B는 최근 스위스프랑의 이상 강세 현상을 저지하고 수출기업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지만,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의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원화와 비교할 때도 1년 전에는 1 스위스프랑에 1천100원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1천42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스위스프랑화의 강세는 수출 주도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스위스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고, 관광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스 최대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의 경우 이날 취리히 증시에서 주가가 2.5%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 호텔 투숙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또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스위스프랑과 거의 등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자 스위스 거주자들이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 등으로 건너가 생필품을 구입하는 현상이 늘어나면서 스위스 국내 소비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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