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 4월 0.3% 상승한 이후 ▲5월 0.1% ▲6월 0.3%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에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6.5% 상승하며 지난 4월(6.8%)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림수산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채소류는 전월대비 35% 오르면서 지난 3월(3.9%) 이후 ▲4월 -23.4% ▲5월 -17.8% ▲6월 -4.7%로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고 4개월만에 반등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상추가 전월대비 269%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배추(104.1%), 오이(84.4%)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 경제통계국의 이병두 차장은 이에 대해 “고온과 호우 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채소류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품은 과실(-0.1%)과 축산물(-5.5%)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12.1% 오르며 지난 3월(16.2%)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순차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종이제품(2.6%), 전기장비(2.1%), 음식료품(1.0%)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서비스(1.7%)와 전문서비스(0.3%)가 오르면서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6월 -0.1%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0.4% 오르며 반등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각각 2.7%와 15.4% 상승했으며, 에너지는 0.6% 올랐다.
반면 IT는 0.4% 하락했고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보다 0.2%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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