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미국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성급하게 재정정책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커다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적 다툼이 대공황과 유사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1937년 반복을 피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에 대한 기업 세제 혜택과 실업수당 연장과 같이 쉽게 시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1조5000억달러 규모 장기재정감축 계획 마련을 위한 협상에서 세금 시스템을 보환하고 의료시스템을 개혁해 미국 재정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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