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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폭동 사흘째…英 총리 급히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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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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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머런 총리, 9일 비상각료회의 주재 <br/>경찰, 이틀간 215명 체포해 25명 기소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폭동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휴가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8일 밤(현지시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총리실은 이날 밤 "총리가 밤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부터 2주 일정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휴가중이었다.

캐머런 총리는 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해 폭동 및 세계 경제 불안에 따른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런던의 폭동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휴가지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런던에에서는 지난 4일 북부 토트넘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한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된 6일밤부터 8일밤까지 사흘째 차량 및 건물 방화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8일에는 런던 동부와 남부에 이어 런던 남쪽지방인 서리주 크로이돈과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에서도 상가 방화와 약탈이 발생했다.

앞서 6일 밤과 7일 밤에도 런던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방화와 약탈 행위가 잇따랐다.

경찰은 6~7일 이틀간 최저 11살짜리 소년부터 40대 중반까지 모두 215명을 체포해 25명을 기소했다. 이번 시위로 경찰관 35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폭동은 4명의 자녀를 둔 마크 더건(29·남)이 지난 4일 토트넘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이 발단이 됐다.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더건이 탑승한 택시를 세웠고 4발 이상의 총탄이 발사됐다.

더건은 현장에서 숨졌고 경찰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퇴원했다.

폭력시위가 최초 발생한 토트넘 지역과 해크니, 브릭스톤 등의 지역은 낙후된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이다. 우범지대인데다 인종간 대립과 경찰에 대한 반감이 커 언제든지 폭력시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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