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프랑스 에너지기업 인수 코앞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GDF 수에즈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CIC는 현재 GDF 수에즈 그룹과 인수협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CIC가 30억 유로 에 GDF 수에즈 그룹 지분 3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CIC는 GDF 수에즈 그룹의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사업에도 지분 참여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만약 이번 인수합병이 성공한다면 GDF 수에즈는 기업 채무를 탕감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사업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CIC는 지난 2007년 9월 중국 정부가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수혈해 설립한 중국 국부펀드다. 자금규모만 2009년 말 기준 3323억9400만 달러로 현재 전 세계 국부펀드 자금액의 8.5%를 차지해 세계 5대 국부펀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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