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안전자산 선호에 1700달러 돌파

  • "금값 2000弗 이를 것"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8일(현지시간)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7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3주간 금값 추이 (출처:CNN머니)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1.40달러(3.7%) 급등한 온스당 1713.20달러에 마감했다.

조 포스터 반에크 글로벌골드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 가격 상승은 글로벌 주가 하락세 때문"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및 스페인 국채 매입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환율 및 부채에 대한 우려에 불을 지피면서 귀금속 투자로 옮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상황대로라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비합리적인 기대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CNN머니도 금값이 여전히 지난 1980년 1월21일 기록한 실질적인 사상 최고치는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금값은 온스당 825.50달러로 그간의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2261.33달러에 이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