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1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시·군과 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준비상황보고 회의를 열고 훈련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상태에 대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 보완해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되는 전국 단위 연례 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경기지역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174개 기관 2만5000명이 참여한다.
연습 중점사항은 국지도발에 대비한 매뉴얼 검증과 충무(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 검증·보완,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 대응 훈련 등이다.
특히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저유시설이 피폭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유관기관 합동 화재진압과 테러진압, 시설방호, 인명구조 등 합동종합훈련을 실시된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안보·재난장비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미군의 아파치와 블랙호크, 항공작전사령부의 코브라 헬기를 비롯해 육·해·공군 장갑차, 자주포 등 각종 무기와 화생방 장비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악대와 의장대, 특공부대의 시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표어, 포스터, 안보전시장 그림그리기 행사도 개최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 폭우로 피해가 큰 일부 시·군에 대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을지연습을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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