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사광가속기(PLS-Ⅱ)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수준이 기존 25억 전자볼트(GeV)에서 30억 전자볼트로 높아졌다.
방사광이 100배 더 밝아진 대신 빔의 크기는 3분의 1로 줄어 정밀도를 높였다.
실험시간도 10분의 1로 단축, 첨단 연구를 한층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1995년 가동에 들어간 이후 기초·응용과학·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됐다.
정부는 2009년부터 3년 동안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성능 향상 작업을 진행해왔다.
방사광(放射光)이란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전자가 진로를 바꿀 때 접선 방향에서 만들어지는 매우 강한 빛을 말한다.
이 방사광은 1조분의 1g 이하 극미량의 원소도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현미경’, 집적회로 등 미세 구조물을 만드는 ‘초정밀 칼’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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