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넷은 “감사원은 이미 예비조사에서 여러 대학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며 “대학 재정과 수입·지출 형태를 점검해 등록금 산정의 객관적 지표를 제공하겠다는 본감사의 취지에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감사는 ‘반값 등록금’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대학과 재단의 비리 실태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라며 “대학 구조조정에만 초점을 맞추면 정부가 등록금 문제를 물타기하려 든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대 퇴출 중심의 일방적 구조조정은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감사원이 진정 교육비리를 척결하고자 한다면 비리 재단에 경영권을 돌려주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도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지난달 7∼27일 교과부와 합동으로 전국 30개 대학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달 8~31일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본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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