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유동성확보를 하려는 외인들의 국내증시 탈출이 계속돼고 있다.
9일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7022억원어치 코스피 종목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2529억원·37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일대비 124.28포인트(6.65%) 하락한 1745.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47.06포인트(10.17%) 떨어진 415.63으로 집계됐다.
외인들의 국내시장 엑소더스(탈출)은 6거래일 째 계속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조8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은 제조업·운송장비·화학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아차·대한생명·한국전력·삼성중공업 등이 외인들의 매도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영원 HMC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발전된 재정개혁안을 내놓을 때까지 혼란은 지속될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은다고 해고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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