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류 차관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공공투자 혁신을 통한 국가발전전략' 국제세미나에서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악화된 재정으로 국가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차관은 "미국의 디폴트 위기를 면했지만 국가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아 향후 미국 경제를 비롯한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와 관련, "우리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위기를 극복했고 올해에도 역시 안정적인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출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라 세입 증가는 둔화하는 반면 복지지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출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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