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댄스씨어터 까두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착안해 만든 작품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가 내달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한팩 아르코 기획 ‘새개념 공연’시리즈로 올려진다.
현대무용가 박호빈은 유럽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빛이 인간에게 미치는 파장과 빛이 분할하는 두개 이상의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비주얼 아티스트 최종범 또한 ‘빛’에 의해 보여지는 것들을 주제로 작품을 펼쳐왔다.
두 예술가는 ‘상대성이론’을 전면적으로 부딪히며 사물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관점을 달리하고 있다. 사물의 새로운 모습과 이야기를 발견하면서 그동안 ‘빛’에 대한 고민들, 공력을 농축해 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댄스씨어터 까두 측은 “절대적이라고 믿어왔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해석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이라는 해석을 통해 우리가 받아왔던 교육과 지식들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이며, 또 있는 그대로 의심치 않고 지내왔던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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