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들 위기시 생존능력 키워야"

  • 3개월치 자금조달 및 운용계획 마련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 자료에서 "대외 충격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에 의존하기보다는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은행들이 스스로 최소 3개월을 견딜 수 있는 자금조달·운용계획을 마련하도록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외화유동성과 외화차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외 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기존의 위기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되 필요한 경우 계획을 재점검해 수정·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국내 경제의 위험관리 능력의 향상 근거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3.5%에 불과한 국가채무 △311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38% 수준의 낮은 단기외채 비중 △100% 이하의 은행 예대율 △14%대의 은행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들었다.
 
다만 "외화유동성은 아직 양호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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