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투입 주가 1800선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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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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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1700선마저 붕괴됐다가 연기금 매수 확대와 증시안정대책 발표로 180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8.10포인트(-3.64%) 하락한 1801.35를 기록했다.

지수는 오전 한때 184.77포인트(9.88%) 내린 1684.88까지 밀리면서 이틀 연속 선물시장 호가를 중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는 사이드카뿐 아니라 이틀째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외국인이 1조17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개인은 각각 9152억원·11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연기금이 5000억원선까지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 1800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기관 투자자에게 주가급락 방어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단행했던 공매도 금지를 부활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런 소식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장 막판 낙폭을 좁힌 것으로 풀이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1.6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전일보다 5.60원 오른 1088.10원을 기록했다. 한때 10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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