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 노조는 전국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날 노조는 파업 준비를 위해 집행부와 각 공장 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쟁의대책위원회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10일의 조정기간 중 노사 간 협상이 별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 측은 2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타임오프제를 비롯해 정년연장, 장기근속직원 자녀 취업가산점 등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쟁의행위 결의가 반드시 파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측이 제시하는 협상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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