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렸던 7월 30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총 85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 사례는 열탈진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14건, 열실신 13건, 일사병 9건, 열사병 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5일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91세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1건(36.5%), 40~50대가 29건(34.1%)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주로 12~15시(32건)와 15-18시(29건)에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2건, 실내가 13건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에는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취하며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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