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를 주재한 황건호 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본시장을 믿고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의 불암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며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를 추가 설정하는 것을 증권 유관기관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동펀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금투협과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세 기관이 55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주식·국공채에 투자했다.
황 회장은 "주가폭락은 미국 신용등급 문제보다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로 더욱 충격을 받고 있다"며 "예기치 못했던 위기는 결국 펀더멘탈로 돌아간다"고 언급하면서 지금처럼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비중이 높아서 시장이 불안하다는 질문에 "예전에는 개인비중 70%·기관비중 30% 였지만 지금은 기관이 70%로 바뀌었다"며 "시장 구조 측면에서 장기투자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질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는 퇴직연금 주식형 펀드 매입 허용·어린이펀드 세제 혜택·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 완화 등 방안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황 회장은 "세계적인 주가 폭락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올줄 몰랐다"며 "시장 불안속에서 많은 걱정을 하는 개인투자자들께 업계대표로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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