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에서 유통 중인 화학 간장(혼합간장)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홍콩 언론을 인용, 화학간장에 함유된 가수분해 식물성 단백질을 염산을 가지고 분해할 경우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간장은 양조간장과 화학물질을 첨가해 만든 혼합간장 두 종류로 나뉘는데, 혼합 화학간장의 경우 양조간장의 함유율이 50% 이상 돼야 한다.
양조간장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화학물질만을 첨가해 만든 화학간장을 유통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관해 제조 규정을 지키면 화학간장도 아무 문제가 없으나 양조간장 함유 비율이 기준치 미만일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양조간장인지 화학간장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불법 업체들이 이러한 점을 악용해 화학간장도 양조간장으로 속여 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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