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집은 총 10권으로 기획됐으며 ‘리처드 2세’와 ‘줄리어스 씨저’가 먼저 나왔다. 내년 초부터 해마다 2권씩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교수는 기존 번역본과 달리 실제 국내 연극에서 사용하게끔 번역하는 데 주력했다. 억지로 음절 수를 맞추는 대신 원문의 유연성과 리듬이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리처드 3세’ ‘오셀로’ ‘리어왕’ ‘햄릿’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베니스의 상인’ ‘폭풍’ ‘맥베스’ 등 셰익스피어의 걸작을 차례로 번역할 계획이다.
1980년 미국 텍사스공대에서 ‘문학평론인으로서의 셰익스피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셰익스피어 전문가다. 연세대 영문과에서 셰익스피어 및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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