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관련 법정 다툼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
9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 포천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지시켜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의 태블릿PC가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상황.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이번 판매금지 결정은 삼성전자에 호주의 판매 보류 결정 이후 두번째 패배를 안겨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는 유럽 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큰 의미가 있지만 독일 법원은 미국에 비해 특허와 관련해 엄격한 결정이나 판결을 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뒤셀도르프 법원은 특허권자에 우호적이라는 평판이 있어 유럽 특허소송의 절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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