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워너메이커 트로피’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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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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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11일 밤 개막…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한국계 7명 출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워너메이커(Wanamaker) 트로피의 주인공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USPGA챔피언십이 11일 오후(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CC(파70·길이7467야드)에서 시작된다.미국PGA 투어프로와 세계 주요투어의 톱랭커 등 프로들만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USPGA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39· KB금융그룹)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꺾고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1916년 이 대회를 창설한 로드만 워너메이커의 이름을 딴 트로피가 주어진다.

올해는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41·SK텔레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 등 한국(계) 선수 7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기량을 겨룬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우즈와 ‘차세대 골프 황제’로 주목받는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6위 필 미켈슨(미국) 등 톱랭커들의 대결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경태를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한 뒤 7월엔 JGTO 세가 새미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시즌 세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해 큰 무대 적응력을 높인 김경태는 지난주 특급대회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 세계랭킹 20위 안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아시아인 메이저챔피언 탄생을 김경태에게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4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와 2년 전 영광 재현을 노리는 양용은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3개월여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가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유럽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메이저 트로피를 안은 매킬로이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이 대회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태세이고, 도널드와 웨스트우드는 메이저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외신들은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연거푸 2위를 한 제이슨 데이(호주)도 ‘다크 호스’로 꼽는다.

미국의 베팅업체 ‘힐튼 레이스 앤드 스포츠북’은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미켈슨에게 12-1의 배당률을 부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분류했다.

<주요 선수 1라운드 티오프 시각>(한국시각)

위창수,케빈 스틸만,페이버 제이머슨 11일 오후 8:50
필 미켈슨,데이비드 톰스,비제이 싱 “ 9:15
타이거 우즈,데이비스 러브3세,파드리그 해링턴 ” 9:35
최경주,짐 퓨릭,토마스 비욘- “ 9:55
앤서니 김,어니 엘스,조나탄 베가스 12일 오전 2:05
양용은,마르틴 카이머,숀 미킬 ” 2:15
찰 슈워젤,로리 매킬로이,대런 클라크 “ 2:45
김경태,벤 크레인,브라이언 케언스 ” 3:30
케빈 나,스콧 피어시,토드 캠플린 “ 3:40
노승열,D J 트라한,제프 코스톤 ”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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