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 1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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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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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경제·재정 협의회' 설치 예정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이번 주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를 열어 세계경제위기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의 마리아 엠마 메히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일 아르헨티나에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 여파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히나 총장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남미국가연합 회원국 경제각료들로 이루어진 '남미 경제·재정 협의회' 설치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의에서 현재의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강력한 공동대응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주 "세계 경제는 지금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남미 국가들은 세계 경제의 동요로부터 남미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재정위기 때문에 남미 지역에서 자본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로 수출 길이 막힌 개도국의 제품들이 남미로 밀려들 수 있다"면서 남미 시장 보호를 위한 전략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미국가연합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의 주도 아래 지난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로 출발해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조약이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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