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미국은 고용시장, 주택시장, 제조업 성장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유럽은 (각국이) 독자적으로 통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위기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위기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 전개에 맞춰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며 “금융당국과 시장참가자 모두 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과 관련해서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여지는 남겼다”며 “이에 따른 국내외 주요 금융시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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