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주말께 귀국,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입장과 노사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진중공업 청문회 출석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사과와 책임 회피는 않겠다는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퇴직금과 별도로 최대 22개월치 퇴직 위로금 및 자녀 2명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며, 3년 내 경영정상화로 퇴직자를 재고용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한다. 아울러 노사분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방안 및 지역사회 발전기금 조성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그 동안 한진중공업 사태가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이란 이유로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런 가운데 조 회장의 이번 ‘대국민 호소문’이 교착상태에 빠진 대치 국면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