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열린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이번 위기는 실물 부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돼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 발생시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위기대응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시장참가자 모두 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새벽 발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관련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여지는 남겼다”며 “이에 따른 국내외 주요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 외화유동성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오전 금융감독원과 함께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개별 금융기관 건전성·금융시스템, 외환시장 거시적 건전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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