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주춧돌 역할 김보연 선생 등 275명 광복절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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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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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제66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김보연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7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3명(애국장 52명, 애족장 101명)과 건국포장 39명, 대통령표창 83명이다.

훈·포장은 오는 15일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되며 해외 거주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달된다.

초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주춧돌 역할을 한 김보연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0년 상하이 대한인민단 간사와 상의원을 지냈고 1922∼1926년 유호청년회,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난징 등지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원, 중미혼합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김원영 선생의 부친이기도 하다.

식민지 당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민족자본가 이덕환 선생에게도 애국장이 추서된다. 1912년 ‘105인 사건’으로 체포되기도 했던 선생은 1920년 독립운동 자금으로 거금 5천원을 임시정부에 보냈다가 발각돼 징역 1년6월을 받았다.

보훈처는 일제의 행형기록 및 정보문서, 신문보도 등을 찾아 분석하는 한편 현지조사를 통해 독립유공자의 행적을 확인했다.

이번 포상자 중 32명은 판결문 등 입증자료를 통해 공적자료를 발굴한 후 다시 읍·면·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역추적해 유족을 찾아 포상하게 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5명, 애국장 3천789명, 애족장 4천717명, 건국포장 934명, 대통령표창 2천331명 등 총 1만2천6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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