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한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중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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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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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자에게 인기, 건설사 공급 증가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공급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전용면적별로 집계한 결과, 올해 중소형 공급비율은 전체 물량의 78.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 비율.

연도별 중소형 아파트 비율은 2003년 73.78%를 기록했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2007년 49.5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중소형 인기가 높아지며 57.21%로 반등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보금자리주택이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 점도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경우 1만1002가구가 중소형으로 분양, 올해 공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총 1만5146가구 중 72.64%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가 1만4807가구 중 1만647가구(71.91%), 경남이 1만1120가구 중 1만342가구(93%)의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했다.

서울은 올해 분양한 6117가구 중 3793가구(62.01%), 인천은 1591가구 중 873가구(54.87%)가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돼 다른 지역에 비해 중소형 공급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남아 있는 분양물량 중에도 전용면적 85㎡ 이하가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기침체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중소형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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