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신장증 어린이에 성장호르몬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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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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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명에 9.5억 상당 '유트로핀' 지원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가 키가 작고, 성장속도가 느린 저성장증 어린이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LG복지재단은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갖고 저신장 어린이 96명에게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9억5000만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LG복지재단의 성장호르몬제 기증은 지난 199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600여 명에게 55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의학계에서는 같은 연령 어린이들의 평균 키보다 10cm 작거나 연평균 성장속도가 4cm 미만인 경우를 저신장증으로 보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1년간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이 지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트로핀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cm, 많게는 20cm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지원대상자 96명 중 지난해부터 지원을 한 26명의 어린이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1년을 더 연장해 올해까지 총 2년간 지원한다.

이날 LG가 기증한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지난 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LG생명과학은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준호 (주)LG 사장은 "사랑하는 자녀의 키와 꿈을 키워줄 길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애만 태우는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어린이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돕는 마음의 비타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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