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650억 규모 사우디 송전선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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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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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1억5374만달러(한화 약 1650억원)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서부 도시 마카(Makkah)~타이프(Taif) 및 북서부 도시 타북(Tabuk)~두바(Du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288km 송전선(380kv) 설치 및 7.1km에 이르는 지하 케이블 매설 공사로,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에서 가스처리시설 및 발전소 공사, 송변전 공사를 수행했다. 이 공사도 사우디에서 수행 중인 비슷한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가스처리시설 및 발전시설 공사 등 총 8건(2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화학플랜트 및 발전소 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되는 주력 시장으로, 현대건설은 향후 송변전,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뿐 아니라 수주공종을 다양화해 건축, 토목 분야공사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8월 현재 약 23억3974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사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공사 수주액 누계 800억달러를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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