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인준 보류는 오바마 대북 정책 탓"-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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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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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송지영 특파원) 성 김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 보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한 명 이상의 (공화) 상원 의원이 인준 보류를 요청했으며,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재개하고 식량 지원을 검토하는 것에 대한 공화당의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FP는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성 김 지명자의 인준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무부는 성 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여부와 앞으로의 전망과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인준을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성 김 지명자는 최고의 대사가 될 것"이라며 "그가 한국에 부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우리가 의회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당초 성 김 지명자는 8월 초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 인준 절차를 모두 끝낸 뒤 이달 말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었다.

한편 공화당 일부 상원 의원들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부터 "추가적 대북 접촉을 하지 않고 식량 지원도 없을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받자는 요구도 하고 있다고 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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