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10일 컬리수((주) 드림스코)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국내기업 인수는 지난 2003년 온라인 서점 예스24이후 두 번째로, 인수금액은 100억 원이다.
지난 2001년 런칭한 컬리수는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일반대리점 등 200여 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유아동복 브랜드다. 특히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자체 개발 캐릭터를 보유해 국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이미 온라인 전용 브랜드 NYbH를 론칭한 바 있는 한세실업은 이번 컬리수 인수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의류유통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의류 생산력과 품질력에 국내외의 유통라인을 접목시킴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올해 중국 내에 컬리수 매장 60개를 오픈하는 등 중국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한세실업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베트남에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한 데 이어 인도네이아에도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등, 향후 말레이사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영역 확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세실업 이용백 대표는 “이번 컬리수의 인수는 그 동안 글로벌 의류 수출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다져온 한세실업이 의류 유통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패션의류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특히,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포함한 경영체제를 유지, 사업의 안정성은 물론 협력과 화합을 통한 상생 경영을 지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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