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일부 지방정부, AAA 등급 유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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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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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일부 주와 지방 정부의 경우 기존의 'AAA' 등급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과 거래자들은 S&P가 한 국가 내의 기관이나 기업체의 신용등급은 해당국의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아서는 안된다는 "국가 상한선"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S&P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기준에 따라,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자주성, 정치적 독립, 강한 신용문화는 미국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자금에 대한 의존율이 낮고, 연방 지원금 삭감을 견뎌낼 수 있는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P는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고 있는 각 주와 지방 정부에 있어 대부분의 경우 격차는 한 단계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가 최고등급인 'AA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는 주는 델라웨어,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아나,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유타, 버지니아, 와이오밍이다.

한 관리는 S&P가 올해 말께 나오는 구체적인 연방정부 자금 축소 상황을 고려해 모든 지방정부의 등급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결국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맞춰 지방정부의 등급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마이어 루프캐피털마켓 관리 책임자는 이날 열린 한 콘퍼런스콜에서 "만약 미국 정부가 'AA+' 등급이라면 'AAA' 등급인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예닐곱개나 될 수는 없다"면서 "분명 시스템을 논리적이고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등급 강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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