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상업적인 파워블로거에 칼날 겨눠...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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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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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신의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파워블로거에 대해 메스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 국내 주요 포털 3사와 협의를 도출해 포털사의 파워블로거 운영제도를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NHN과 다음은 경제적 이해관계 공개 없이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하는 블로거가 적발되면 다음 파워블로거 선정시 제외하기로 했다. 또 SK컴즈는 싸이블로그 ‘TOP100’ 선정시 상업적 행위를 하는 블로그를 제외할 계획이다.

특히 포털 3사는 블로거가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할 경우 반드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 공지를 포털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각 블로거들이 경제적 이해관계로 상업적 게시물을 게재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영석 방통위 인터넷정책과 주무관은“블로거들이 상업적 게시물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각 포털사의 몫” 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거들이 상업적 게시물 게재 시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을 경우 공정위 측에서 광고주에게 제재조치를 가할 순 있지만 네이버측에서는 다음 파워블로거 선정 시 제외 하는 것 외에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개정해 파워블로거 등이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제품 등 경제적 대가를 받고 추천한 글 등을 게재할 경우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 광고주가 제재를 받는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광고주가 제재를 받았다 하더라도 블로그 이용자들이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상황을 명시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반면 블로거들의 상업적인 입지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갤럭시탭 10.1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삼성전자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블로거 2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S블로그’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이다.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회가 열리면 행사에 참석해 제품을 시연하고, 제품 개발자들을 심층 인터뷰 해 S블로그는 물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삼성 제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S블로그로 활동하는 블로거 수는 40명. IT분야 28명,스마트 가전 분야에 12명이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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