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년 예산기조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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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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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이미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비롯한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 “내년 예산을 최초에 편성할 때는 이번에 생긴 글로벌 재정 위기를 감안하지 못했으니까 이번 상황을 고려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예산 편성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예산 편성 기조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의 분야별 우선 순위 등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예산 기조를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국무위원들과의 차분한 논의를 통해 긴축할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세계 금융·경제 위기 상황을 ‘미국 부채 위기에 따른 글로벌 재정 위기’로 공식 규정했다.

이 대통령의 예산기조 재검토 지시와 관련,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대통령이 ‘예산 편성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기존의 것을 다 바꾸라는 게 아니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재정위기 상황이 발생했으니 혹시라도 분야별로 필요한 재정이 있다면 더 투입할 수 있도록 검토해 봐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면서 “박 장관이 ‘알겠습니다’라고 한 것도 대통령의 지시에 ‘검토해보겠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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