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인학교 사업 주체인 미단시티개발(주)이 인천도시개발공사로부터 학교 설립을 위한 토지사용권 및 소유권 승인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당초 미단시티개발(주)은 지난 6월 초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 6만4904㎡ 부지에 미단외국인학교(가칭)를 설립하기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미단시티개발(주)과 인천도개공이 토지사용권 및 소유권에 관한 문제로 그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는 레이크 사이드 외국인학교는 오는 2013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단외국인학교는 건물 6개 동에 유치원 4학급과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8학급, 고등학교 18학급 등 모두 58학급 1540명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학생 구성은 외국인 70%와 외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총 3년 이상인 내국인 30%로 구성된다. 학교 운영은 서울장신대학교 재단이 운영하는 장신대학교가 관리를 맡게 된다.
학교 설립에 필요한 사업비 1억7500만 달러는 해외개발 민간섹터 지원을 목적으로 1971년 설립된 미국 정부기관인 OPIC(Oversea Private Investment Corporation)로부터 대출 보증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학교운영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창업주인 빌게이츠가 나온 레이크사이드스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미단시티개발(주)과 인천도개공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본격적인 학교 설립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학교가 들어서면 영종지구의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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