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영상 캡처] |
전반 중반 이후 일본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본의 간판 국내파인 엔도와 간판 해외파 가가와, 재일교포 출신으로서 귀화한 이충성이 모두 관여했다. 전반 35분 엔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문전의 이충성이 힐킥으로 연결했고, 가가와가 한국 수비 사이로 파고든 뒤 타이밍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정성룡이 막아서기 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오른쪽 공격수로 보직을 옮긴 박주영이 최종수비까지 가담했지만 고마노의 돌파를 막을 수 없었다. 2분 뒤 일본은 세 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한국은 공격에 힘을 내며 역습에 나섰지만 좀처럼 일본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고, 한국은 37년만의 참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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