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강세장 조정 사례를 보면 20%가 넘는 낙폭을 기록한 이후에도 전고점을 넘기는 사례도 있었다”며 “아직은 과거 강세장 내 조정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대우 유니버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이전 밸류에이션 상 저점이던 2009년 2월의 8.5배 수준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금주 후반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으로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2%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며 “7월 자동차판매도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소매판매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둔화 우려감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IMF와 글로벌 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 발생 시기와 유사하다고 보기 어려워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 역시 어렵다”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당분간 위축된 투자심리를 추스릴 시간과 모멘텀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