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SK텔레콤은 선불이동전화 요금도 최대 6.3 % 인하하고 신규 선불이동전화 요금제를 도입해 통화량이 적은 고객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SKT가 이번에 출시하는 맞춤형 요금제는 음성 9종류, 데이터 5종류로 구분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음성·데이터·문자 등 3가지 항목에서 음성과 데이터는 필수로 선택해야 하고, 문자는 원하는 경우에만 선택하면 된다.
음성은 월 150분(2만8000원), 200분(3만3000원), 250분(3만6000원) 300분(4만1000원), 350분(4만6000원), 500분(6만원), 650분(7만원), 800분(8만1000원), 1천200분(9만원) 등 9가지 중에서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는 100MB(5000원), 300MB(8000원), 500MB(1만원), 1GB(1만5000원), 2GB(1만9000원) 등 5가지 중에서 1가지를 고르면 되고, 문자는 200건(3000원), 500건(6000원), 1000건(1만원) 등 3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앞서 SKT는 7종류의 음성요금을 계획했지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9종류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에 비례해 설계된 ‘올인원 요금제’는 음성·데이터 사용량이 동시에 적거나 많은 가입자에게 적합하고, 맞춤형 요금제는 특정 서비스 이용량이 적거나 많은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올인원 요금제를 사용하든,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하든 월 정액요금을 기준으로 더블 할인이나 스페셜 할인 등 할부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맞춤형 요금제가 어울리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가진 자사 가입자들이 실제 맞춤형 요금제로 전환하면 연간 약 2285억원 규모의 요금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선불요금제인 ‘PPS일반 요금제’의 통화요금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내리고, ‘PPS라이트’ 요금을 1초당 3.9원에서 3.7원으로, ‘PPS플러스’ 요금을 1초당 3.4원에서 3.3원으로 인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조치로 이동통신 3사 중 자사의 선불요금이 가장 저렴해졌다”며 “가입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오는 16일 새로운 선불요금제 2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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