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신촌동 성원아파트 경매물건 싹쓸이..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11 10: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11개 물건이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가낙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창원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위치한 성원아파트 11개 물건이 모두 3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 날 낙찰된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40.36명, 평균 낙찰가율은 167.97%을 기록했다.

이 물건은 은아주택합자회사 소유의 임대아파트로 채권자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채권액 14억 8500만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8월 경매를 신청한 것이다.

이번 입찰에 부쳐진 물건은 전용 50.91㎡ 3건, 51.24㎡ 2건, 52.71㎡ 3건, 59.16㎡ 3건 총 11건으로, 이 중 52.71㎡의 한 물건은 감정가(6400만원)보다 6150만원이 높은 1억 2550만원에 주인을 찾으면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196.09%)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가구는 50.91㎡로 물건 하나에 무려 52명이 몰렸다.

이 경매물건의 인기가 높았던 것은 부산, 경남지역의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40% 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한선영 부동산태인 팀장은“최근 경남권 일대의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물건의 감정가가 전셋값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실수요자들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응찰자들이 많이 몰렸다”며 “이 날 11개 물건에 400명이 넘는 인원이 법정에 모이다 보니 응찰자들이 경매 법정 밖으로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