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의 푸른소금.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올 여름 각국 대표 연기파 남자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맞짱뜨고 있다. 여름이면 등장하는 공포영화 퀸들보다 올해는 유달리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도드라져 보인다.
18일에 개봉하는 <로맨틱 크라운>의 톰 행크스에 이어 25일에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의 뱅상 카셀, <샤오린: 최후의 결전>의 유덕화, 그리고 9월 초에 개봉하는 <푸른 소금>의 송강호까지, 미국, 프랑스, 중국, 대한민국 등 각국의 연기파 남자배우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것.
각각 개성있는 연기와 캐릭터로 승부할 올 여름, 이들의 눈부신 스크린 속 대결을 기대해 볼 만 하다.
◆18일 개봉 <로맨틱 크라운>= 톰 행크스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멀쩡히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당하자 뒤늦게 대학을 들어가게 되는 ‘래리 크라운’ 역으로 분한다. 나사가 빠진 듯 털털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정반대 성격인 교수인 테이노(줄리아 로버츠 분)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로, 톰 행크스가 주연에 연출까지 욕심을 낸 작품이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핸섬가이 유덕화 <샤오린: 최후의 결전>으로 돌아온다. 유덕화는 백전백승의 장군으로 승리를 축하하던 중 가족을 잃고 절망에 빠지지만 눈 앞의 복수보다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결전의 그날을 기다리는 호우지에 역을 연기, 나이를 무색케 하는 유덕화의 무술액션연기가 돋보인다.
9월 개봉하는 <푸름 소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배우 송강호 주연인 작품이다. 한 때 조직의 보스였지만 은퇴해 평범한 삶을 꿈꾸는 두헌 역을 맡은 그는 의도적으로 접근한 세린(신세경 분)과 나이를 초월한 로맨스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개봉하는 퍼블릭애너미 넘버원의 주인공 뱅상카셀. |
◆25일 개봉 갱스터 액션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뱅상 카셀’의 섹시 카리스마를 만날수 있다. 스페인,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이슈 메이커이자 사회에서는 공공의 적인 갱스터 ‘자크 메스린’ 역을 맡았다.
뱅상 카셀은 동료들에게는 의리있는 히어로로, 경찰들에게는 미치도록 잡고 싶은 범죄자로, 여자들에게는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로맨틱한 카사노바로서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하며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은 물론 속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뱅상카셀은 감독으로부터 “그는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를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었다.” 라는 극찬을 듣고, 제34회 세자르영화제와 제21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속 그의 연기는 ‘자크 메스린’ 그 자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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