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이 72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7179억원) 대비 1.2%, 전년 동기(4596억원) 대비 58%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전세자금보증 이용가구도 2만3605가구로 전년 동기(1만7188가구) 대비 37% 증가해, 무주택 서민의 전세자금보증 이용금액 및 가구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새학기를 앞둔 학군수요 및 가을철 이사수요 등의 요인으로 전세자금보증 수요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월세보증금 포함)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범위 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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