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5명은 ‘팔랑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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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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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5명은 ‘팔랑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와 이지서베이가 최근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성인남녀 각 1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유형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주변 의견을 참고해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의견(44.4%)이 다른 국가들(일본 35.6%, 중국 26.2%, 대만 2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은 타인을 쫓아 구매하는 ‘비감흥(The Unappreciative)’ 성향의 이용자가 많았다.

스마트폰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서 구입했다는 의견이 한국(25.2%)과 대만(23.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은 타인의 의견과 대중 선호도를 많이 고려한다는 것으로 소위 말하는 '대세'에 따라 이용을 하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반면 일본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민 성격을 반영하듯 주변 사람들을 따라 구입했다는 응답이 불과 8.3%에 그쳤다.

4개국 스마트폰 이용자 반 이상은 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스마트폰 제조사를 좋아하는 ‘팬보이(Fan Boy)’ 성향을 보였다.

현재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 제조사를 좋아한다는 응답에 중국(69.8%), 대만(62.5%), 일본(56.2%), 한국(54.8%) 순으로 답한 것.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사용은 4개국이 다소 다른 이용 성향을 보였다.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이용량의 소진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40.9%만이 다 소진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을 거의 다 소진하는 이용자가 64.8%에 이르러 ‘과이용(The Overuser)’ 성향의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53%)과 대만(50%)은 절반 정도가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 비율도 94.5%에 이르렀다. 한국과 대만은 각각 57%와 50.7%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중국은 무제한 요금제가 없었다.

또한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의 63.3%는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본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대만(28.4%), 한국(22%), 중국(17.6%)보다 확연히 차별화되는 특징인 것.

데이터 요금을 대부분 소진하는 데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기본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것은 일본 이용자들이 인터넷이나 정보검색의 용도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탈옥·개조(jail break)’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중국(30.9%)이었다.

이어 대만(26.8%), 한국(24.4%), 일본(13.1%)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 이용자 사용 유형을 ‘충성도(The Fanboy)’ ‘비감흥(The Unappreciative) ’과이용(The Overuser) ‘PC우위(The Desk Job) 탈옥·개조(The Hacker)활용난이도(The Senior Citizen) 불만(The Complainer)의 7가지 성향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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