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혁신적 유통망 미트센터로 축산물 가격 10~15%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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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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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축산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하는 가공·물류 담당센터를 통해 유통 구조를 혁신에 앞장서겠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11일 경기도 광주에 축산물 가공 포장센터 이마트 미트센터를 오픈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는 기존 광주 물류 센터를 리뉴얼해 한우·돈육·수입육 등 축산물 가공 포장 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를 통해 이마트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하고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존 농가에서 산지, 수집상, 우시장, 도매상 등 여러 단계의 유통단계를 벗어나 위탁 영농에서 바로 미트센터로 연결해 점포로 출하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 돈육 수입육 등 축산물 가격을 단계적으로 10~15%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이마트 축산물의 60% 물량을 공급하며 향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한우 500두를 구입해 전라남도 영광의 농가와 위탁영농을 통해 이같은 유통 단계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위탁영농을 통해 생산되는 한우 물량은 이마트 전체 한우 판매량의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대량 생산과 점포 재고 비용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해 제조원가를 낮췄다.

독일·미국 등 해외에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총 150억원 가량 투자해 설립했다. 2억5000만원 상당의 지방을 제거하는 트리머 등 고가의 최첨단 기계를 설치해 상품을 표준화하고 인건비도 절감했다. 소 한 마리 기준 작업 시 기존의 수작업을 통한 평균수율(소 1마리에서 얻는 실제 고기 양)을 5% 가량 향상시켰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지점마다 5~7명의 축산물 점원이 직접 수작업을 통해 가공하기 때문에 상품이 균일하지 않고 비용 손실이 컸다”며 “초반에는 추가적 시설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품질이 향상되고 원가 절감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 대표는 “2년간의 준비로 완공한 국내최초 자가 축산물에 대한 가공·포장이 가능한 미트센터 오픈으로 축산물에 대한 가격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품질관리와 위생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고품격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이번 축산물 가공센터 설립을 통한 축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시작으로 농산, 수산 유통구조도 선진화하여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는 이마트가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미트센터 설립을 기념해 최초로 부위별·등급별·중량별로 소비자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한우 맞춤형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이 선물세트는 소비자가 등심·국거리·갈비 등 23가지 부위별 상품 중 용도에 맞게 선호부위만을 담을 수 있는 실속형 상품으로 상품 가격은 선택에 따라 10만~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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