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지급보증 없이’시공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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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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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이번엔 과연 대형사 참여가 이어질까?’

용산역세권개발이 1조4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을 건설할 시공사 모집에 들어갔다.

‘시공순위 20대 대형건설사’라는 단서조항을 붙였지만, ‘공사실비보장’, ‘지급보정 조건 철회’ 등 건설사들을 솔깃하게 할 만한 당근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발표한 사업정상화 방안의 첫 후속조치로 랜드마크빌딩의 시공을 맡게 될 건설사 선정 공모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안에 따르면 도급순위 2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공사 모집에서는 신용등급(30%), 시공능력(20%), 시공실적(20%), 공사기간(10%), CB인수참여(10%), 공사이익비율(10%) 등 6개 심사기준을 적용한다. 시행사측은 9월26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우선 ‘공사실비보장’ 제도를 통해 미래 불확실한 물가상승분까지 보상해주기로 했다. 이는 공사 실질원가에 공사이익을 보장하는 실비보상 방식(Cost plus Fee)으로 총공사비를 결정하는 것으로 시공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공모안에는 그동안 건설사 참여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을 받아왔던 지급보증 조건을 전면 철회했다. 당초 코레일측은 지급보증 규모를 1조원요구했으나 건설사들이 이 부분으로 인해 참여를 꺼려하자 아예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공기업인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매입 계약으로 공사비 지급이 보장된 상태에서 지급보증 등 추가 리스크마저 사라짐에 따라 대형 건설사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17일 2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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