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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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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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동국제강이 포스코·브라질 발레사와 합작 추진 중인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다.

동국제강은 11일 브라질 세아라주(州) 뻬셍 산업단지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전용 다목적 부두 준공식,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식을 가졌다.

그동안 동국제강과 브라질 최대 철강사인 발레사는 현지 합작사인 CSP를 통해 제철소 부지를 조성, 항만시설 확장과 원료 컨베이어벨트 건설을 해왔다. 최근에는 포스코까지 사업에 참여, 발레·동국제강·포스코 3사의 합작 구성을 완료했다.

3사는 합작법인 CSP를 통해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2015년 초에 가동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300만톤급 고로를 추가하는 2차 목표도 수립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우마 대통령은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고로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연방정부는 고로 제철소가 가동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세주 회장 역시 "브라질에 고로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10년 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며 "CSP 제철소는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인 발레와 세계 최고 철강기술 경쟁력을 가닌 포스코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고로제철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한국 철강산업을 일으켰던 기적의 역사를 토대로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꿈의 철강벨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브라질 고로제철소는 철광석 공급은 발레, 제철소 건설 및 기술지원은 포스코, 최종제품인 슬래브 수요는 동국제강이 흡수하는 형태다. 때문에 세계 철강업계는 원료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합작 3사가 모두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가 완공하게 되면 오랜 숙원사업인 고급 후판용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우선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우마 대통령은 이날 완공된 뻬셍 항만 다목적 부두의 이름을 '까이스 송원'(Cais Song-Won : 송원은 장상태 창업주의 호)으로 명명하고 아들인 장세주 회장에게 명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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