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사할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준공행사가 내달 중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며 푸틴 총리가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안다"며 "이 기간에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었다.
지난 6월 말에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북ㆍ러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 위원장을 공식 초청해둔 상태여서 김 위원장이 수도 모스크바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방러 중이었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김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러시아 방문 요청을 받은 상태”라면서 “방문 시기 결정은 양국 정부 간 합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으로 들여오는 방법과 관련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이 북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러시아는 3국의 협조가 필요한 러시아 가스 수송문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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