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레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이 두 역은 현재 민간업체에 위탁ㆍ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되면서 검암역이나 계양역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철도를 이용, 인천공항 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암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1만3142명으로, 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되기 전인 지난해 1일 평균 4901명보다 무려 3배가량이 증가했다. 계양역 하루 이용객 역시 지난해 7999명에서 1만56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용객이 늘자 현재 255대 주차가 가능한 검암역 주차장과 446대 주차 가능한 계양역 주차장은 빈 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시민들은 이용객이 늘자 운영 업체가 주차장 가격을 올려 막대한 이윤을 남기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검암ㆍ계양역 환승 주차장 요금은 지난 7월 1일부터 인상됐다.
한달 정기주차권은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1일 주차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40%나 올랐다. 10분 주차는 200원에서 300원으로, 1시간 주차는 1,200원에서 1800원으로 50% 올랐다.
더구나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중 인천공항~검암역 구간은 통합환승할인제도 실시되지 않고 있어서 검암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더욱 더 울상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지 않는 인천공항~검암역 구간(25.5㎞) 요금은 2,400원인 반면 할인제를 적용 받는 서울역~검암역 구간(32.5㎞)은 1400원이다.
주차장 이용자들은“공항철도 이용객이 늘었다고 해서 주차요금을 50%나 올리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 공항철도 측은 공항철도 개통 이후 지난 5년간 주차장 가격을 올리지 않은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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